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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이란 말은 옛말의 동사 '찌다'가 명사가 되어 찌기-떼기-떠기-떡의 순서로 변화된 것으로 원래는 '찐 것'이라는 뜻입니다. 옛날부터 빈부의 차이와 신분의 구별, 남녀노소,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겨 만들어 먹었던 음식입니다. 궁중에서 해 먹는 떡이라도 두텁떡이나 몇 가지 단자류를 제외하고는 각 지방에 전승되어 모든 백성이 '찐 것'을 만들 줄 알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떡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과 함께 해 온 역사 깊은 음식입니다. 그래서 떡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와 그중에서 가래떡을 만드는 방법, 가래떡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떡볶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떡의 역사와 유래
떡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권에서 다양한 형태로 소비됩니다. 떡의 기원은 세계 여러 지역의 주식인 쌀의 재배 및 소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떡의 역사와 유래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의 떡은 풍부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집니다. 떡의 시작은 시루의 등장시기인 청동기 시대나 철기 시대로 보는데 가장 먼저 만들어진 떡은 시루떡으로 떡의 기본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삼국시대, 통일 신라시대에는 벼농사의 정착으로 떡의 종류 역시 다양해졌는데 삼국사기에 시루떡이 나오고 고려시대에는 양곡의 증산과 더불어 밤이나 팥을 넣어 시루를 찌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농업기술과 식품가공기술의 발달과 함께 각종 행사에 필수적인 음식으로 뿌리를 내려 발달했으며 꽃, 야생초, 약재 등을 섞음으로써 빛깔, 모양, 맛을 다양하게 변화시켰습니다. 떡은 관혼상제, 농경의례, 토속신앙을 배경으로 한 각종 행사와 통과의례음식으로 백설기로 만든 돌떡, 잠귀를 막고 잘 자라라는 수수팥단지, 부부의 찰떡궁합을 살리는 봉치떡, 생일이나 혼례 때, 일 년 중 사계절에 어울리는 시식, 절식 등으로 여러 가지 의미와 형태로 떡을 즐겨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인기 있는떡은 찹쌀떡입니다. 찹쌀떡은 찹쌀을 쳐서 끈적하고 탄력 있는 덩어리로 만듭니다. 다양한 형태로 모양을 만들 수 있으며 단독으로 섭취하거나 다른 요리의 재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찹쌀떡은 일본 새해 축하의 핵심 요소입니다. 각 나라별 마다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고 그에 따른 고유한 떡이 있습니다. 찌거나, 굽거나, 튀길 수 있으며, 달거나 고소할 수 있습니다. 일부 문화권에서는 떡이 종교의식과 전통 축제의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가래떡 만드는 방법
한국에서는 떡을 꼭 특별한 날에만 먹는 것이 아니라 배고플 때 간식으로, 밥이 없을 때 밥 대신으로 먹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초코크림이나 버터크림 등을 넣은 떡도 볼 수 있는데 세계 여러 사람의 다채로운 입맛을 위해 끝없이 발전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레시피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 사람들이 자주 만들어 먹는 음식의 재료로 사용되어 쉽게 접할 수 있는 떡인 가래떡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래떡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먼저 가래떡으로 만들 쌀을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찬물에 깨끗이 씻어 밤새 불려줍니다. 불린 쌀을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그다음 분쇄기에 불린 쌀과 일정량의 소금을 넣고 가루로 만들어줍니다. 분쇄기에 손가락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쌀가루에 약간의 물을 넣고 손으로 비벼 보슬보슬하게 섞어준 다음 다시 한번 분쇄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완성된 쌀가루를 찜기에 고루 펴 넣고 알맞게 익을 때까지 쪄 줍니다. 찌는 동안 윗면이 마르지 않도록 면포를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알맞게 잘 익은 떡시루를 뭉치고 섞어 둥글고 길쭉한 원형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기계에 넣어 떡을 뽑아줍니다. 이것이 바로 가래떡입니다. 기계에서 뽑아져 나온 가래떡은 바로바로 차가운 물에 담가 주고 원하는 길이로 잘라 정리합니다. 완성된 가래떡을 완전히 식힌 후 원하는 크기로 다시 잘라줍니다. 일정한 크기로 어슷 썰면 한국의 전통 명절인 설날에 먹는 떡국떡이 됩니다. 약 6~10cm 정도의 길이로 자른 떡으로는 한국의 대중적인 간식 떡볶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가래떡으로 만든 가장 대중적인 간식인 떡볶이 만드는 방법
한국에는 떡볶이를 만드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가정마다 가지고 있는 레시피도 다르며, 달기나 맵기 정도, 점성의 차이에 따라서도 나뉩니다. 또한 고추장을 넣은 떡볶이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한 간장 떡볶이, 짜장 떡볶이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퓨전 음식인 로제 떡볶이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떡의 쫄깃쫄깃한 식감과 어묵의 부드러운 식감이 대조를 이루면서 조화를 이루고 거기에 매콤 달콤한 양념을 함께 먹어본다면 떡볶이의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떡볶이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한 재료로는 떡 500g, 어묵 3~4장, 대파 한 대, 물 600ml이며 양념 재료로는 고춧가루 4T, 고추장 2T, 설탕 3T, 진간장 2T, 굴소스 2T, 후춧가루 1t, 다진 마늘 0.5T이 필요합니다. 만드는 방법으로는 먼저 떡이 딱딱하거나 냉장 혹은 냉동보관한 경우 따뜻한 물에 30분 정도 담가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멸치를 우린 육수에 넣어 데쳐주면 육수 맛이 떡에 스며들어 더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대파 한 대도 4~5cm 길이로 썰어줍니다.(때론 어슷 썰기로 대파를 썰기도 합니다.) 양념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그릇에 넣고 미리 섞어줍니다. 후춧가루와 다진 마늘은 취향에 따라 가감할 수 있습니다. 냄비에 분량의 물과 양념장을 넣고 끓여줍니다. 더 맛있는 맛의 떡볶이를 원한다면 멸치를 우려낸 육수를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어묵을 넣고 끓여줍니다. 어묵이 어느 정도 익으면 떡과 대파를 넣어줍니다. 떡과 어묵에 양념이 잘 베이도록 주걱으로 섞으며 끓여줍니다. 너무 센 불에 끓이면 양념이 타거나 떡과 어묵에 양념이 베기 전 국물이 없어질 수 있고 너무 약한 불에 끓이면 떡이나 어묵이 국물에 불어서 퍼질 수 있으니 불 조절에 주의합니다. 완성된 떡볶이를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떡볶이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야채튀김, 고추튀김, 김말이튀김, 오징어 튀김 등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함께 먹기도 하고 삶은 계란을 떡, 어묵과 같이 넣고 끓인 후 먹을 때 잘라서 노른자를 국물에 으깨어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