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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는 1960년대에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미군부대나 외국인이 찾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에서만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부터는 국내에서도 피자 전문점이 등장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에는 한국의 맛을 혼합해 독특한 퓨전요리가 된 일명 '코리안 피자'가 반대로 해외에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여정 동안 피자의 레시피는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얼마나 더 변할지 기대되는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피자의 역사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피자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뿌리는 고대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다양한 재료를 얹은 플랫브레드를 먹었는데 그 음식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피자의 토대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18세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만들어진 현대피자는 처음에는 노동자 계층이 소비하는 간단하고 저렴한 요리였습니다. 피자 마르게리타로 알려진 고전적인 나폴리 피자는 1889년에 만들어졌으며 이탈리아 국기의 색상을 대표하는 토마토, 모차렐라 치즈, 바질을 사용했습니다. 그 뒤 피자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지역 스타일로 발전했습니다. 로마식 피자는 얇고 바삭한 크러스트가 특징인 반면, 시칠리아식 피자는 두툼한 직사각형 모양이 특징입니다. 각 지역은 현지 재료와 전통 요리 방법을 바탕으로 피자를 변화시켰습니다. 피자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이탈리아 이민자들과 함께 미국으로 전파되었습니다. 미국 최초의 피자 가게인 Lombardi's는 1905년 뉴욕에 문을 열었습니다. 얇은 껍질과 접을 수 있는 조각이 특징인 뉴욕 스타일 피자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20세기 중반에 피자헛, 도미노, 리틀 시저스와 같은 피자 체인점이 등장하면서 피자 산업에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이들 체인점은 피자 제조 과정을 표준화하고, 배달 및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소비자가 피자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피자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오늘날에는 현지 맛과 재료에 맞게 더욱 변화되었습니다.
한국의 피자
코리안 피자라고도 불리는 한국의 피자는 전통적인 이탈리아 피자의 재료와 한국의 맛과 재료를 혼합한 독특한 퓨전 요리입니다. 창의적인 조합으로 만들어져 맛은 물론 독특한 외관으로 여러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 피자 토핑에는 전통적인 이탈리아 피자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재료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고기, 닭갈비, 김치, 고구마, 옥수수, 마늘, 웨지 감자, 새우나 오징어 같은 해산물 등의 재료와 다양한 치즈가 있습니다. 피자에 들어가는 소스의 종류도 다양하며 피자를 찍어먹는 소스 또한 각각의 피자에 맞게 따로 개발하여 제공하기도 합니다. 개인이 원하는 피자 반죽을 고를 수 있고 '에지'라고 불리는 피자의 끝부분에 들어가는 재료도 고를 수 있습니다. 토핑이 올라간 곳은 다 먹지만 밀가루만으로 이루어진 피자의 끝부분을 먹지 않고 남기는 사람들을 위해 고구마나 치즈를 넣어 마지막까지 피자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또한 한국의 배달은 음식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많은 레스토랑에서 신속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런 문화 때문에 레스토랑에 직접 가지 않아도 집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사람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피자 전문점들은 여러 가지 레시피를 만들어 냈고 지금까지도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침개
한국의 전통음식에는 피자와 비슷한 형태를 지닌 부침개라는 음식이 존재합니다. 전이라고도 불리는 부침개는 피자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만드는 방법과 필요한 재료는 완전히 다릅니다. 김치전, 파전, 깻잎 전, 두부 전, 삼색전, 동태 전, 육전, 배추 전 등등 종류 또한 다양한데 생일, 제사 등 특별한 날을 위해 만들기도 하지만 평소에도 술안주나 밥반찬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오징어나 새우, 굴 등의 해산물과 쪽파를 넣고 만드는 해물파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필요한 재료로는 쪽파 100g, 냉동해물믹스 한 컵(원하는 해산물 한 가지만 넣어도 됨), 계란 1개, 홍고추 반 개, 부침가루 25g, 튀김가루 25g, 물 80~100ml, 어간장 1ts, 식용유가 있으며 찍어먹을 때 필요한 소스의 재료로는 간장 1.5Ts, 물 0.5Ts, 설탕 1ts, 식초 1ts, 통깨 약간입니다. 만드는 방법으로는 먼저 실온에서 자연해동 한 해물을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쳐둡니다. 중강불에서 재빨리 구워야 바삭한 해물파전을 만들 수 있는데 해물이 익은 상태여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식감이 질겨지고 특유의 맛이 사라지므로 주의합니다. 쪽파는 뿌리 쪽 부분은 꼼꼼히 씻어주고 흙이 묻어있던 끝을 잘라내 준비합니다. 길이가 길다면 팬의 길이에 맞춰 잘라줍니다. 물에 부침가루, 튀김가루를 넣고 섞어 반죽물을 만들어줍니다. 미리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쪽파를 올려줍니다. 그 위에 반죽물을 골고루 붓고 쪽파 사이사이에 반죽물이 잘 묻도록 뒤집개로 한 번씩 눌러줍니다. 데친 해물을 전체적으로 펼쳐서 올려준 다음 계란을 깨서 넣고 해물이 반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계란을 잘 펼쳐줍니다. 가장자리의 반죽이 익으면 뒤집어 뒤집개로 꾹꾹 눌러주고 반대쪽도 익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완성된 파전은 그릇에 옮기고 분량의 재료를 넣어 소스를 만든 후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